[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일 수행차량 이동 중 전복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를 3일에도 찾았다.
박 후보는 그동안 자신을 14여년간 보좌했던 고 이 보좌관의 빈소를 2~3일 양일간 찾아 조문했다.
2일 저녁에 이어 3일 오후1시 30분 박 후보가 빈소에 들어서자 고 이 보좌관의 부인은 "TV토론 준비하느라 바쁘실텐데.."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박 후보는 "얼마나 변고가 컸느냐. 계속 힘내시라.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이라며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이 보좌관의 아들을 바라보며 "심성이 착하니 훌륭하게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박 후보의 상심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박선규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께서) 상심이 굉장히 크다"라며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대변인은 "박 후보가 워낙 의지가 강하고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왔기 때문에, 잘 추스려서 해야할 일들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면서 "내일(4일)로 예정된 토론회 준비는 오늘 차분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 측 김미희 대변인은 4일 토론전력과 관련해,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 이정희 후보는 새누리당이 거악의 본산이고 후보 본인이 정치쇄신대상임을 강조하고 맹공을 퍼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변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를 만들 계획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정문 전문을 읽고 토론회 참석해야할 것"이라며 이 후보가 두 후보에게 맹공세를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