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서울대 강수경 교수에게 조작 의혹이 제기된 14편의 논문이 모두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의혹이 제기된 14편의 논문 모두에서 위조·변조 등 고의적인 연구결과 조작이 있었다”며 “강수경 교수가 모든 논문 결과의 최종 편입자로서 조작을 주도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강 교수는 연구부절적행위로 지난 2011년
경고를 받았으면서도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다른 학회지에 출간했다”며 “논문 조작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거나 변조된 소명자료를
제출하는 등 조사활동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강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건의했다. 서울대는 강 교수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한 익명의 제보자는 강 교수의 논문 14편에서 사진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강 교수는 지난해에도 논문 사진을 조작해 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한 지난 6월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에는 강 교수가 공저자로, 강경선 수의대 교수가 교신저자로 발표한 논문의 사진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같으 논란에 위원회는 강 교수 논문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6월 본조사위원회를 구성,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강수경 교수는 공저자였던 강경선 교수의 추천으로 지난2008년 부산대에서 서울대로 옮겨왔다. 또한 강 교수는 지난 2005년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파문 당시 진실 규명을 촉구했던 소장파 교수 중 한 명이었으나 정작 그의 논문결과는 모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