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새누리당 안상수 중앙선대위 의장은 14일 선관위가 전날 적발한 '불법 댓글 사무실'과 관련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불법선거운동 현황을 보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안상수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전 7시부터 인천에서 출근인사를 하던 도중 일부 언론에서 제가 SNS불법선거운동을 보고받았다고 해 황당해서 올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의장은 "그쪽 사람(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의 윤모씨)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보고를 받기는커녕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안 의장은 "저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여의도에 오지 않았다"면서 보고를 받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천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있었고, 구두로나 이메일, 전화로 보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오늘이라도 검찰에서 사실을 확인하면 된다. 제가 쓰는 휴대전화를 갖다드리겠다. 이메일 조사도 하루면 된다"며 "저한테 보고했다는 사람이 인천에 와서 저와 만났다는 사실이 있는지는 전화 내역을 조사하면 다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선관위가 가계부채특별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발표했는데, 양쪽 다 확인해야지 한쪽 주장만 듣고 발표해도 되는 것이냐"라고 선관위를 겨냥했다.
이 단장은 "양쪽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보도자료까지 만들어서 특정 정당에 피해를 입힌 것은 피의사실 공표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선관위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