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는 17일 "국정원 여직원 사건 수사 중간결과가 나왔는데 여직원은 결국 무죄였다"며 "사람이 먼저라더니 인권유린에는 말이 없다"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쌍용동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자신들은 증거 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국정원, 경찰, 선관위도 못 믿겠다하면 도대체 민주당은 누구를 믿는다는 말이냐"고 질타했다.
특히 박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조작 방송하고, 신천지와 관계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다는 말이냐"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민주당이 말하는 새 정치와 인권으로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드러났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국가 안보와 국민의 삶을 지키려는 확고한 철학과 의지가 있는지 국민에게는 알 권리가 있다"면서 "(후보가) 국가관과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를 확인해보려면 현재 문제되는 남북정상회담시 NLL 발언을 확인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회의록 공개를 극구 반대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한편 박 후보는 지역공약으로 "인구 100만 시대를 향해 전진하는 변화 빠른 도시 천안의 희망이자 미래 동력인 국제과학비즈니스기능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첨단 산업도시 천안, 살기 좋은 도시 천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해안 시대를 열어갈 충남이 한반도의 중심으로 커갈 수 있도록 충남도청 이전 소재지 지원, 충청내륙고속도로 건설, 백제역사 문화도시 조성 등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성심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준비된 정책과 검증된 능력으로 어려운 민생의 위기를 이겨내고 무너진 중산층을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