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대통령계 측근(동교동계 핵심)이었던 김경재 새누리당 100% 국민대통합위 기획특보는 17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이른바 ‘이희호 여사의 변절자발언’에 대해 "믿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김 특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원은 정상배 같은 사람"이라며 "이희호 여사의 전언을 믿기 어렵다.가짜다"라고 주장했다.
김 특보와 한광옥 새누리당 100%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은 "우리 두 사람은 박지원 의원이 전하는 이희호 여사의 발언은 박지원에 의해 조작, 가공된 것임을 지적하고자 한다"며 강하게 맞섰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는 지난 12일 “하나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유신을 한 박근혜 대선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특보와 한 부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어불성설"이라며 "이 여사가 인간세상의 정치에 하나님을 끌어들일 만큼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몰지각한 기독교인’이 아닐뿐더러 그분의 품격으로 보아도 그런 극언을 내뱉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지원 의원에게 "누가 누구에게 변절자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이들은 "전통적인 민주당이 친노파(친노무현계)에 의해 점거된 이후 박지원은 호남대표성을 내세우며 그들과 거래하고 부화뇌동해 왔다"며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이해찬과 야합하며 전통적인 지지자들을 막판에 극적으로 배신한 것과 최근의 양경숙사건이 그 단적인 증거"라고 내세웠다.
특히 이들은 "수십 년간 민주당에 청춘과 인생을 바친 수많은 중앙당 간부 및 원외 동지들이 그 둥지를 떠나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하러 박근혜 후보진영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거기엔 DJ조카와 평양방문시 경호부장도 포함, 저희 선대위 직능본부로 10,000명 이상이, 국민대화합위원회로 2,000명 이상이 적을 옮겼는데 이들 1만 2천 명에다 저희 세 명을 합한 1만 2천 3명이 모두 변절자란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