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고민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1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안 전 후보는 미국 공항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묻자 "(정치는) 제가 전에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요?"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된 취재진의 질문에 "인터뷰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 생각을 정리하려고 왔다"며 답을 피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 한강초등학교에서 마련된 한강로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출국했다.
안 전 후보는 인천공항 출발 직후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선거에서 이긴 쪽은 패자를 감싸고 포용하고 진 쪽은 결과에 승복하고 새 정부에 협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바란다"며 "도착해서 소식을 듣게 되겠지만 당선자에게 미리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는 승자와 패자가 없다"며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다. 주인에게는 승패가 없다. 어떤 결과건 모두 기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제가 보내주신 열망을 온전히 받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