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감사원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를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사업인 '4대강' 유역 보 등 수질.품질 관리를 지난해 두달동안 감사한 결과, 수질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감사원은 17일 조사발표 결과 환경부의 수질관리 분야에서 4대 강 구역 보의 수질이 조류 농도 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상반기 기준으로 4대강 16개 보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 상반기에 비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3.15에서 2.83㎎/L로 감소했으며,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5.64에서 6.15㎎/L로 증가해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의 주요 시설물 품질 분야에서는 4대강 보를 수문 개방 시 충격을 견디기 어려운 소규모 고정보 설계 기준을 잘못 적용해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보 등 12개보에서는 수문개폐시 충격 등이 설계에 반영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상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16개보 가운데 공주보 등 15개보에서는 보 바닥보호공이 유실되거나 침하되는 등의 피해도 발생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근본적인 보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현재 보완을 완료했거나 보완 중이며 효율적인 유지관리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면서 "향후 4대강 사업효과와 유지관리 등 합리적인 활용여부에 대해 사업완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