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월 31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새누리당 핵심지도부와 긴급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들을 만났다. 황 대표는 특히 이날 회동을 위해 전남 여수 일정 한 건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국무총리 후보직 사퇴 문제와 함께 추후 국무총리 지명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현(現)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오찬에서 새누리당 강원지역 의원 8명 등을 만나 인사청문회에 대해 "후보자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고 사적인 부분까지 공격하며 가족까지 검증하는데 이러면 좋은 인재들이 인사청문회가 두려워 공직을 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당선인은 "후보자의 정책검증은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서 철저히 하되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나 후보자의 인격(에 대한 부분)은 지켜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