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방한 중인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1일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수치 여사는 1일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5층 집무실에서 30여분간 이희호 여사와 면담을 나눴다.

이 여사는 "수치 여사의 한국 방문과 김대중도서관 방문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남편(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수치 여사를 반겼다.

이 여사는 또 "앞으로 꼭 버마의 대통령이 되셔서 국민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버마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자 수치 여사는 “생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없어 너무 아쉬웠다”면서 “항상 김대중 대통령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연금에서 풀려나게 되었다”고 화답했다.

이후 이 여사는 수치 여사에게 김 전 대통령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이 여사의 ‘관인후덕’(寬仁厚德) 휘호가 새겨진 도자기를 선물로 전달했다. 수치 여사는 답례로 버마 유명화가의 그림을 선물했다.

한편이 자리에서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김성재 전 김대중도서관 관장, 윤철구 사무총장, 최경환 공보실장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