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제18대 대통령선거 기간동안 문재인 전 후보에게 악성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9)씨가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개인 아이디를 언론사 기자에게 건넨 자를 고소할 예정이다.
국정원은 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터넷사이트 관리자와 경찰 관계자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씨의 개인 아이디를 유출한 사람이 사이트 관리자인지 경찰인지 알 수 없어 피고소인을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자신의 아이디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 기록을 열람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한겨레신문 기자도 고소했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달 31일 김씨의 아이디로 검색해 본 결과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정치·사회 이슈와 관련한 글 91건을 게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기사에 인용된 글은 인터넷상의 정상적 대북심리전 활동과정에서 작성, 게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