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은 4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 "미국의 중요 행사 때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성명서를 발표한데다 과거 1·2차 핵실험의 경우에도 미국의 콜럼버스 데이(2006년 10월 9일)와 미국의 메모리얼 대회(2009년 5월 25일)에 있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김 장관은 이어 "이런 점에서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운영 방침을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2월 12일, 미국 대통령의 날인 2월 18일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다"면서 "또한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시기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지만 날짜를 적시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