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그동안 2만3천건이 넘는 국민 제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18대 인수위에 설치된 국민행복제안센터를 통해 2일까지 접수된 국민제안 건수는 모두 2만3734건으로 하루 평균 1000여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국민제안은 지역별로 서울이 760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기(5308건), 인천(1408건), 부산(1304건) 순이었다.

인수위 분과별로는 교육과학분과 관련 제안이 3638건(15.3%)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2분과는 3335건(14.1%)이었고, 여성문화분과는 3221건(13.6%), 고용복지분과는 3137건(13.2%)을 접수받았다.

교육과학분과에는 비정규직 교원 처우 개선과 교육정상화, 반값등록금에 대한 제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2분과에 접수된 국민제안은 하우스푸어 대책, 중소상공인 관련 지원, 부동산 대책 등이 주를 이뤘다. 여성문화분과에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문화산업 지원, 셧다운제 폐지 등에 대한 제안이 쏟아졌다. 고용복지분과에는 연금개혁, 보건·의료 개혁, 영유아 복지 등에 대한 제안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중 대변인은 “국민제안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되면 국민행복제안센터에서 자체 검토 및 분류를 거쳐 각 분과위로 보내지며 각 분과위에서는 제안의 실현가능성, 효과성 등 정책검증을 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변인은 “정책제안이 아닌 내용은 접수한 분에게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부기관을 안내한다”면서 “반복되는 민원은 개별 구제 차원이 아니라 제도개선, 정책방향 수정을 위해 별도로 사례를 모아 담당 분과위에 넘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8일까지 국민행복제안센터와 인수위 홈페이지, 우편, 전화, 팩스 등을 통해 국민제안을 접수한다.

처리결과 안내는 오는 24일까지는 홈페이지(www.korea2013.kr)와 콜센터(1666-0225)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