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새 정부, 새 정치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자"며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는 새 시대 정신에 맞춰 국민의 부름을 받은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뒷받침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지난 정부를 마무리하고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깅조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새 정부를 이끌어갈 내각은 전문성과 조정능력, 도덕성, 국가관이 출중한 분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새 정부라고 해서 무조건 봐주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꼼꼼히 따지고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직후보자를 낙마시키는 것이 청문회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에야말로 후보자의 국가관과 전문 능력, 도덕성을 조화롭게 검증하는 모범적인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힘 주어 말했다.
나아가 그는 "사전에 지나친 비판과 무조건 견제를 하기 보다는 사후에 잘잘못을 철저하게 평가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대기업은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는 일부 대기업 총수들의 모습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대기업을 겨냥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윤리경영·투명경영을 솔선수범하고, 불공정 거래, 불공정 경쟁은 법에 의해 엄격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는 사회정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의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그리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쌍용차, 한진중공업 문제 등을 겨냥, "대기업, 노동계, 시민사회가 함께 공론의 장에 참여하여 사회적 대타협의 길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특권을 내려놓는 근본적 개혁상생의 정치 ▲일하는 정치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강조하면서, "야당을 국정의 소중한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존중해 야당의 의견을 국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에게도 부탁드린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여야가 함께 국정을 책임 있게 논의하는 '열린 정치의 시대'를 열어가자"며 "여야가 함께 가슴을 터놓고 논의하자. 상생국회, 준법국회를 실천하면서 정치쇄신, 국회쇄신의 길에 나서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