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정치뉴스팀] '박근혜 정부'를 앞두고 검찰총장 후보가 소병철, 채동욱, 김진태로 압축됐다.
박 당선자가 대선 당선 전부터 검찰 개혁과 경제민주화를 강조해오면서 이와 발을 맞출 검찰총장 후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총장 후보로 압축된 소병철 대구고검장(55·15기)은 국가안전기획부에 파견됐을 당시 북풍사건을 합동수사했고, 서울지검 조사부장을 지냈을 때에는 재벌 2·3세 사교모임 '베스트'의 수백억원대 사기사건 수사 등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소 고검장은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과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지내 수사 뿐만 아니라 정책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 고검장은 박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대구고검장이면서도 전남 출신이다.
사퇴했던 한상대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검사(61·사법연수원 14기)는 지난 1995년 대검 검찰연구관 재직당시 중수부에 파견돼 '노태우 비자금 사건'를 수사한 바 있다.
또한 김 차장검사는 지난 1997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사건을 수사했고,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지냈을 때에는 임창렬 경기도지사 부인 주혜란씨의 거액 수뢰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02년 대검 중수2과장을 지낼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 비리사건과 지난 2009년 논란이 크게 일었던 전국 쌀 직불금 부당수령자 사건을 맡았다.
채동욱(54·14기) 서울고검장은 지난 2003년 서울지검 특수2부장검사를 지냈을 때 '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 당시 정대철 민주당대표를 기소했다.
또한 채 고검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과 지난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의혹' 사건,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 등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