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정말 간곡하게 호소하고 싶다"며 민주통합당에 호소했다.
이 최고위원은 계속되는 여야 협상 결렬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정말 한번만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하고 싶다"며 "정말 한번 도와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당선인께서 며칠 전 공개적으로 민주당에 약 2~3분간의 발언 중 3번 이상을 '한번만 도와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지금 정부조직개편안,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 박근혜 당선인이 나라 망치겠다고 만든 법이 아니라는 것을 민주당이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어차피 5년은 박근혜 당선인이 국정 책임자로서 국정을 이끌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국정을 이끌어감에 있어 시대적 과제와 국민적 요구를 감안해서 이 일을 꼭 해야 되겠다는 절실한 심정으로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나라를 흥하게 하자고 내놓은 개편안인 만큼 민주당에서 이번에 한번 도와주시기를 간절하게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당초 여야 간 합의했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시한은 이미 지나버렸고, 그에 따라 새정부의 각 부처는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도 ‘새 술을 헌 부대에 담을 수밖에 없는 불편한 동거사태’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 최고위원은 "정작 유감스러운 일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라고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아울러 유 최고위원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정부 출범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태도는 도를 넘은 발목잡기가 될 뿐이고, 여론에 부합하지도 않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