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2일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를 잇따라 방문하며 우리 군의 대북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동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청문회에 앞서 김 후보자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 후보자가 동행한 것은 박 당선인 측에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당선인은 합참의 지하 지휘통제실에서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 의장 등으로부터 비공개로 안보 태세를 보고 받았다.
박 당선인은 합참에서 군인들과 화상통화를 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안보에 관한 불안이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합참을 방문해서 보고를 들으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박 당선인은 "북한이 도발을 하고 있는데 무모한 도발에는 단호한 응징이 이뤄져서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정부가 추구하는 모든 일들의 가장 기본은 튼튼한 안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미국은 6·25 전쟁 당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혈맹”이라며 “새 정부는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박 당선인의 안보행보에 김 후보자가 동행한데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증여세 탈루, 부대 위문금 개인 통장 관리 의혹, 무기중개업체 고문 논란 등 온갖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청문회 성사 자체가 불투명한 김 후보자를 합참방문에 대동한 것은 몹시 부적절한 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