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현세가 지난 8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 학력 위조 사실을 고백해 화제다.
이현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대표작 '공포의 외인구단'와 관련, "핸디캡을 가진 인물들이 모여 세상을 향해 포효한 것"이라며 "그게 내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현세는 "미대를 가려고 했는데 색약이니까 틀린 것"이라며 "친구들 따라 도강도 해봤다. 국문과 소설 강의도 들어봤다"고 고백했다.
이현세는 "그러던 어느날 '외인구단'이 대히트를 쳤다"며 "벼락스타가 됐다. 처음 인터뷰를 하니 밤새 외웠는데도 막상 카메라가 켜지니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인터뷰 도중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와중에 도강을 청강으로 얘기해 버렸다"며 "그게 대학을 중퇴했다고 얘기가 돌았다"고 학력위조 배경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대학을 안간게 핸디캡이 아니고 거짓말을 한게 핸디캡이 됐다"면서 "언젠가 얘기해야 할텐데 생각했다. 그러다가 골프만화를 그리면서 서문에 써서 냈다. 내가 거짓말한 것을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런데 그 후 신정아 씨 사건이 터저버렸다"며 "그 뒤로부터 우아하게 자기가 자수하려고 했던 것이 결국 다 똑같은 사건으로 됐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그때 느낀게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구나 했다"며 "어떤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대가를 치른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