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저녁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당 지도부 등을 향해 "당 사람들이 보고 싶어 상사병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우리가 상사병이 났다"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회동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향해 "서민이 부동산으로 고통당하고 있다"면서 "시기가 중요하니까 4·1부동산대책이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돼 효과가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이남기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인사들 가운데에서는 황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및 당 최고위원들을 비롯해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했다. 반면 국회 국방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몸이 아파서" 불참했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