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1일 서울대에서 강연을 한 데 이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 빌 게이츠의 방문은 산업통산자원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국내 원전 전문가들과 차세대 원자로 공동 개발 협의도 가졌다.
빌 게이츠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근대법학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서울대생들과의 토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고 역점을 두고 있는 창조경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기회를 창조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메시지에 전적으로 동의(completely agree with that)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빌 게이츠는 "세계 빈곤 문제, 지구온난화 문제 등을 푸는 데 필요한 과학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곡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유전공학 수준을 향상하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빌 게이츠는 이날 저녁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 등을 만나 만찬을 가졌다.
한편 빌 게이츠는 22일 청와대에서 직접 박 대통령을 만나 '창조경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원전과 관련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 소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