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을지 훈련과 관련, 지하벙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전월세난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이른바 '지하벙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에서는 후반기 주택정책의 주안점을 전.월세난 해결에 두고 국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당정 간에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은행에 전세자금대출한도가 확대되지만, 급등하는 전셋값을 해결하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과 중산층 정책에서 가장 시급한 주택 전월세 문제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간에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이 적극 수용했다"며 "이것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발전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합의를 이룬 데 대해선 "남북이 서로 약속을 지키고 이행해서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합의를 새로운 남북관계의 출발점으로 삼아서 잘 관리해 앞으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한이 공동발전을 이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