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역전에 산다,에서 한침에 오른 김승우와 하지원 | | 얼마간의 침묵을 깨고, 요 근래 볼만하다 싶은 우리영화가 줄줄이 개봉했거나 곧 하는데, 일단 <달콤한 인생>으로 테이프를 끊고, <주먹이 운다>를 보기 위해 상영관 정보를 뒤적이다가 발견한 예고편 하나 ! 아하 ! 생각났다 생각났어, 그럼 그렇지~이걸 보고 연상됐던 건 바로 김승우 주연의 역전에 산다 !
김승우는 연기력이 뒷받침 되어주는 그 나이 또래의 몇 안되는 연기자 중의 한 명이지만 이상하게도 영화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누구 말처럼 정말로 운이 안 따라 주는 건지.. TV를 안 거치고도 대박나는 사람들은 잘만 나드만, 이 "운"이라는 것이 정말 작용을 하긴 하나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삘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코미디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꽤 괜찮은 놈을 만났나 싶었는데 웬 걸, 초반부 [반칙왕을 연상케 하던 그 좋던 삘]이 끝까지 가지 못했던 게 참 아쉽다. 왜 끝까지 가지 못했느냐? 그건 영화를 보고 직접 느껴 보시라-
김승우라는 배우는 자기 몫을 다 해도 그 만큼 챙겨가지 못한다"라는 것! "차승원" 역시 비슷한 부류인데 그는 또 다르다. 실패를 해도 전혀 측은한 감정이 들거나 걱정되지 않는단 얘기다. 언제든 다시 치고 올라올 것 같은 이상하게? 든든한 포스. 그에 반해 김승우는 왜 한없이 불쌍하게 느껴지는 건지, 국내판 나비효과"라고 하기는 좀 무린가? 암튼 힘내시라 김승우- 아자아자- !!
역전에 산다. 감독 : 박용운 출연 : 김승우, 하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