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소찬호기자]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및 불법열람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24일 5시간여 만에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24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한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은 5시간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이날 저녁 8시 30분 쯤 검찰 청사를 나왔다.
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 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열람했다고 주장했는데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네 그렇다. 성실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정보원에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한 열람을 공식 요청해 정보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검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서 의원과 같은 혐의를 받은 새누리당 김무성, 정문헌 의원에 대한 조사를 지난달에 마쳤다. 서 의원은 국회 일정 관계로 검찰 소환조사가 지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