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치뉴스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자정)까지 회의를 거친 결과, 6·4 지방선거 제주시장 후보 선출(경선) 방식을 '100%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
공천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5차 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선출방식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공천관리위 결정만으로 확정할 수 있다.
현행 경선 룰은 '2:3:3:2'로 '대의원 20%:당원 30%:국민선거인단 30%: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 방식이나, 취약지역은 여론조사만으로 경선을 실사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 3석 모두 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줬다.
앞서 원희룡 전 의원은 자신의 출마조건으로 '여론조사 100%' 방식을 언급한 바 있다. 원 전 의원은 오는 16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지사 당선 후 새누리당에 입당한 우근민 현 지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인을 배려해 경선룰을 통째로 바꾼다는 것은 궤변"이라며 반발했다.
새누리당 당원 1만 명을 이끌고 입당했던 우 지사가 탈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