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는 16일(월)을 시작으로 17일(화)까지 산격청사에서 실·국, 산하기관 전체 35곳을 대상으로 새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실시했다.
대구굴기(大邱崛起)의 원년을 맞아 첫 실시한 이번 업무보고는 시정 핵심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설 연휴 전 신속히 점검하고,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연초 대규모 정기 인사 후 자칫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도록 실·국장과 기관 대표 1명만 책임 보고에 나서, 흡사 입사 인터뷰를 보는 듯 긴장감을 유지한 채 진행됐다.
특히, 이번 보고는 홍준표 시장 특유의 신속·간결·명쾌함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보고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보고 장소 마련 등 불필요한 준비 과정을 생략하고, 다수 인원이 참여해 대기하던 관례도 과감히 없앴다.
실·국별 방대한 업무를 핵심 중의 핵심만 2장으로 요약해 업무 중요성 파악은 물론, 보고의 집중도는 한층 높였다.
시 산하 공공기관 12곳도 이번 보고에 포함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고, 기관별 핵심 정책을 보다 세밀하게 살폈다.
기획조정실이 첫 주자로 나서 실·국과 산하기관 12곳이 첫날 일찌감치 핵심 정책 보고를 마쳤으며, 둘째 날은 원스톱기업투자센터 등 23곳이 보고를 실시했다.
특히, 보고 이틀째인 오늘 홍 시장이 특별히 주문한 사항으로 △ CES 후속 조치로 로봇 등 5대 신산업의 글로벌 기업 투자 적극 유치와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의 성장 사례를 지역에 접목하도록 강조했다.
△ 시민 안전으로 대구의료원의 상대적 낮은 인식을 극복하고,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과거 혜민서로 거듭나길 주문했다.
△ 교통 분야는 버스와 도시철도 연계 강화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학교 운동장을 활용한 지하 주차장 신설 검토를 지시했다. 특히, 서문시장 주변 계성중학교 내 지하 주차장 신설 건립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발 빠른 조치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어제 홍 시장은
△ 재정혁신 올해 2천억 이상 채무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 세입 증대, 재정 낭비 원인 점검 외 공유재산 전수 조사 실시
△ 대구경북신공항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를 위한 국회 협의 등 필요 조치 적기 추진, 민간공항 건설, 종전부지 개발 등 실행 계획의 구체적 마련, 신공항 연계 산단 조성 용역 철저
△ 금호강르네상스 금호강과 신천 수변공간의 시민 중심 개발, 시민 참여 숲길 조성 추진
△ 미래 신산업 기업 컨소시엄을 통한 UAM 기반 구축, 센서 중심의 반도체 산업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선도지역기업 양성, 로봇테스트필드 예타 통과, 실리콘밸리 뇌과학연구원과의 상호 협력 강화
△ 민생경제 및 시정 홍보 분야 서문시장 지하 주차장 신설 검토, 부동산 투기 대책 조기 마련, 시정 홍보와 기능 강화 등을 지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담대한 도전의 큰 밑그림은 일찌감치 제시했다”라며, “새해 미래 대구 판도를 가르는 굵직한 정책들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계획대로 추진해 250만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대구굴기(大邱崛起)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