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가 민선8기 출범에 따라 시정 조직을 혁신하고,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핵심 정책의제를 설정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의 이번 조직 개편은 올해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민선8기 핵심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하고, 신공항특별법 통과, 군위 편입 등 신규 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다.
또 지난 3개월간 실시한 조직진단과 직무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설계했고, 정부 기조에 맞춰 인력을 재배치하되, 군위군 편입 등에 따른 필수인력만을 보강했다.
시의 개편을 통해 조직은 본청 3실‧14국‧2본부·89과에서 1국이 늘고 1본부가 줄어 3실·15국·1본부·89과 체제를 갖추게 되며, 총 정원은 6404명에서 88명 증가한 6492명으로 조정되며, 군위 편입으로 경북에서 소방직 71명이 이체됐으나, 조직 개편을 통해 실제 증원되는 인력은 17명으로, 인력재배치 원칙하에 최소한의 필수인력만을 보강했다.
시는 신공항특별법이 통과 예정임에 따라 중대형 물류·여객 복합공항인 대구경북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관광·상업·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후적지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통합신공항건설본부를 공항건설단과 후적지개발단으로 확대해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기반을 다지는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어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지원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신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혁신성장실과 미래ICT국을 미래혁신성장실로 통합하고,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안전한 식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내륙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등 맑은물 관련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을 맑은물 하이웨이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재난에 대한 사전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안전실을 재난안전실로 개편하고, 그간 분리되어 있던 중대 시민재해와 중대 산업재해 예방체계를 일원화해 ‘중대재해예방과’를 신설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시설물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안전과’를 신설한다.
특히 오는 7월 1일 자로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됨에 따라 군위지역 소방력 강화를 위해 강북소방서 산하에 군위119출장소와 군위119구조대 등을 신설하고, 보건환경연구원 산하에 가축 방역, 도축 검사, 축산물 안전성검사 등을 수행하는 동물위생시험소 군위지원과를 신설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간 정체되었던 경제·산업구조 재편,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등 대구굴기 실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강력하고 안정화된 조직을 기반으로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정기 조직개편안은 오늘 31일부터 입법예고를 시작해, 4월 25일 개회가 예정된 대구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5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