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이인선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 국민의힘)은 28일(월) 국회에서 방한중인 스웨덴 산업통상위원회 토비아스 앤더슨 위원장 및 위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스웨덴이 추진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도입 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은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스웨덴 산업통상위원회 방한단의 요청으로 진행되었으며, 대한민국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인선 의원을 비롯해 이재정 위원장, 김한정 간사, 최형두 의원, 노용호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양국 국회의원들은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군수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가장 큰 관심은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믹스였다. 특히 스웨덴은 기후위기 대응에 모범적인 국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2045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100% 탈 화석 에너지’로 기후정책 목표를 마련했다. 이 목표에서 주목할 점은 향후 20년간 최소 10기의 원자료를 건설할 계획이며,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사업에 우리나라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고 있으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1월에 스웨덴 SMR 건설프로젝트 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5월에는 사전심사자료를 제출한 상황이다. 스웨덴 국영 전력사인 Vattenfall사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사전심사를 통과하였음을 6월에 전달했고 본격적인 입찰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은 전체 에너지의 30%를 원자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1980년 국민투표를 통해 원자력 발전의 단계적 폐기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스웨덴은 현실적인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 규제 법안을 수정·폐기했다. 발전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 등에서 원자력을 대체하기 어렵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면담에서 토비아스 앤더슨 위원장은 “스웨덴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원자력 발전을 확대할 것이다. 원자력 발전을 위한 방사선 폐기물 처리시설도 준비되어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향후 한국과 원자력 발전에 대한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선 국회의원은 “스웨덴 정부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에서 원자력 발전의 확대를 선택한 만큼 원자력 강국인 한국과 적극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원전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스웨덴에서 추진 중인 SMR 사업에 가장 적합하고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은 대한민국의 유럽 내 주요 교역국이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전쟁시 스웨덴은 의료지원단을 파견했고 1959년 수교했다.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으로 확대되고 국제무대에서 민주주의, 인권, 개발, 비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