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일본 현지에서 해외 선수단 유치에 본격 나섰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5 전일본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대회 홍보와 일본 선수단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일본마스터즈육상경기연합(JMA)이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로, 10월 4일부터 5일까지 히가시히라오공원 하카타노모리 육상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2,100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일본 마스터즈 육상의 열기를 보여줬다.
대표단은 대회 기간 동안 일본마스터즈육상연맹 및 지역 육상 관계자들과 교류를 강화하고, 현지 운영체계를 벤치마킹했다. 또 경기장 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2026 대구대회 참가 의향서를 접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일본 내 홍보 협조 방안을 논의했으며, 후쿠오카 지역 육상연맹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일본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경기장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일본마스터즈육상경기연합 주요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일본 선수단의 대구 방문을 확약받는 등 실질적 성과도 거뒀다.
진기훈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사무총장은 “대회가 3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고 육상 저변이 두터운 일본은 우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현지 홍보활동을 계기로 더 많은 일본 선수들이 대구를 찾을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오는 2026년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다. 전 세계 90여 개국, 약 1만1천여 명의 마스터즈 육상 동호인들이 34개 종목에 참가하며, 세계 최초로 실내·외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도시라는 위상을 대구가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