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한 번에 맞는 ‘동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대구광역시는 오는 10월 15일(수)부터 2025-2026절기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 고위험군 중심으로 단계적 접종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목표로 한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접종은 연령대별로 순차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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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은 10월 15일(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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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4세는 10월 20일(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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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9세는 10월 22일(수)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도 같은 날(10월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모든 접종은 2026년 4월 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 ‘LP.8.1’ 신규 백신으로 변이 대응
이번 코로나19 접종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LP.8.1’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규 백신이 사용된다.
대구시는 “매년 유행 변이가 달라지는 만큼, 고위험군의 항체 형성을 위해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플루엔자·코로나19 동시 접종 권장
이번 접종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맞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 관계자는 “동시 접종 시 별도의 추가 방문이 필요 없고, 면역 형성 시기도 맞출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심한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특히 어르신(65세 이상)은 코로나19 접종 일정에 맞춰 인플루엔자 백신을 함께 맞는 것이 권장된다.
■ 접종 기관 및 방법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 > 예방접종관리 > 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할 보건소에서도 문의 가능하다.
■ 겨울철 유행 조짐…“고령층 항체 확보 중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4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3명)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인플루엔자 환자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올겨울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해마다 변이가 달라지므로 매년 접종이 필요하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는 합병증 위험이 높아, 신규 백신 동시 접종으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