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는 지난 12월 15일 오후 2시 동구 사복로에 위치한 목장053에서 ‘청년 농업인이 키우는 대구의 내일’을 주제로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소통 행사 ‘시민수다’를 개최했다.
‘시민수다’는 시민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듣는 토크 형식의 소통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과 달성군·군위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농업인 40여 명이 참석해 농업 현장의 어려움과 정책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대구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지원 확대와 지속적인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구광역시4-H연합회 박재현 회장은 “각 구·군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청년 농업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통합적인 교류 행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올해 3월 진행한 ‘청년농업인 파머스마켓’과 같은 통합 교류 행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에서 체험농장을 운영 중인 여웅기 대표는 “청년 체험농장을 활용한 대구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농업체험 프로그램 사업대상자 선정 시 청년 체험농장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군위군 삼국유사면에서 치유농장을 운영하는 김태현 대표는 “치유농업에 대한 도시민과 학생, 복지기관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체험농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국비 공모사업을 통한 치유농업센터 구축과 교육·실습장 시설 확충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청년 농업인들은 ▲청년농업인 지원사업 예산 삭감 최소화 ▲지속적인 현장 소통 ▲대구시장 표창 확대를 통한 사기 진작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제안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시민수다는 대구 농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선도 농가 중심의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 청년 농업인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고, 농업이라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길을 선택한 청년들이 옳은 선택이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대구시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