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가 교묘히 건국의아버지 이승만대통령을 친일파로 몰고 있다. ‘민문연’은 8일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에서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했다. 발간하는 장소가 왜 그곳이어야 했는지 좀 의아스럽다. 민문연’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일청산이 해방직후 혹은 이승만 정부 초기 반민특위 때 이뤄졌다면 60년 뒤 우리가 이렇게 고통스럽게 대면할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것은 친일청산이 마치 이승만 정부만의 문제인 것처럼 들릴 수 있다. 또한 ‘민문연’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개정에서 이승만 정부도 친일청산 노력을 했다고 바뀌었는데”라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역사 왜곡이다. 그러한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이승만 정부가 친일청산을 하나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친일파를 우대했다는 의미로도 들릴 수 있다. 이 정도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들의 단순 오해일 수 있다고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민문연’이 유포하고 있는 공식 홍보자료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친일파처럼 묘사하고 있는 것은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만화로 된 ‘미룰수없는일’이라는 홍보자료에서 아이들이 독후감 추천도서 명단을 부모님께 보여주자 부모들이 “누가 이걸 줬어”라며 민문연에 회비를 계속내야겠다는 장면을 통해 “기회는 내운명 박정희”, “언어의 연금술사 이광수”, “홍난파 바이러스”, ”신여성을 부탁해 김활란“이라는 명단속에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도 집어넣어 이를 모두 친일파를 찬양하는 책으로 동일시 하고 있다. 민문연은 친일인명사전 발간과 이승만 대통령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아울러, 이승만 대통령이 친일파라고 생각되면 뒤에서 슬금슬금 한마디씩 던지지 말고 친일인명사전에 넣어라. 더타임스 소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