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획사 케이에스앤파트너스는 20대 대표 기업 엠넷미디어가 20대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하는 20대 트렌드세터 집단 M spiriters 500명과 함께 20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책자를 기획해 매달 20일, 광고주를 대상으로 트렌디 북 COLA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창간호에서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20대가 생각하는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각도에서 다뤄지며, 각 설문조사는 500명 대상 온라인 서베이로 집계됐다. "연인과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는?", "자주 찾는 데이트 장소", "받고 싶은 선물", "평균 연애 기간", "과거 연애 횟수" 등 일반적인 연애에 대한 조사는 물론, "연애 중 섹스의 중요도", "연애 시 가장 큰 장애물" 등 20대 만이 생각할 수 있는 디테일한 항목들도 눈에 띈다. 특히, 이성 교제의 가장 큰 장애물로 20대 40.3%가 취업, 업무 등 현실적인 문제를 꼽아 감정보다 현실에 더 집중하는 20대의 현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외에도 다른 이성(14.2%), 데이트 비용(13.7%), 식어버린 감정(12.9%) 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모 여대생이 180cm 이하는 루저라는 발언으로 일명 "루저 파문"을 몰고 왔던 것과 달리 20대 여성 45%가 176~180cm를 이상적인 남성의 키로 꼽아 181~185cm(43.6%)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남성 또한 161~165cm(58.5%)의 키를 가장 이성적인 여성상으로 꼽았다. 이 처럼 방송에서 포장되는 모델급 수준의 이상적 수치보다 실제 20대가 선호하는 수치는 지극히 현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OLA에는 20대 남녀의 생각 차이를 해부하는 "남녀 탐구생활"이라는 이색 코너가 마련됐다. 20대 여자 45.3%가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추는 춤으로 "카라의 엉덩이 춤"을 꼽았지만 막상 남자들은 "티아라의 보핍보핍 춤(38.6%)"을 최고의 춤으로 꼽았으며, 카라의 엉덩이 춤은(19.3%)로 그 뒤를 이었다. 첫 연애를 경험하는 시기인 만큼 섹시함보다는 귀엽고 풋풋한 모습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 된다. 그 외에도 "애인과 가지 말아야 할 클럽", "이성과 드라이브 하고 싶은 자동차", "이성친구와 문화 생활하기 좋은 신용카드", "커플폰으로 사용하고 싶은 휴대폰", "이성친구가 입었으면 하는 캐주얼" 등 패션, IT ,자동차, 금융, 문화 등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대대적 설문 조사 결과가 게재되어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눈 여겨 보아야 할 알짜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20대 리포트 COLA를 기획한 케이에스앤파트너스는 "20대 소비계층의 중요도를 많은 기업들이 절감하고 있지만 막상 신뢰할 만한 20대 성향 분석 데이터는 없었다. 20대가 직접 조사하고 만든 COLA를 통해 대한민국 20대의 모든 면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COLA에 참여한 M spiriters를 운영하고 있는 엠넷미디어 측은 "우리 역시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기업. 때문에 20대 마케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COLA를 통해 엠넷미디어 뿐 아니라 많은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엠넷미디어 측에 따르면, 지난 12월 창간 준비호를 통해 미리 발행된 COLA는 다양한 정보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기업 뿐 아니라 실제 20대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엠넷미디어는 향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배포 외에도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배포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타임스 최인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