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의 경선 흥행이 부진한 이유
폭염의 기세가 무섭다. 말 그대로 푹푹 찐다. 벌써 며칠째 열대야가 지속되는지 모를 정도로 이번 폭염은 질기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에 사람이 죽는다는 뉴스는 외국에서만 있는 줄 알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8명이나 폭염을 이기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의 저녁 7시는 우리나라 벽시계로는 새벽 3시를 가르킨다. 저녁 7시대는 황금시간 대이므로 올림픽의 중요 종목의 결승전은 대체적으로 이 시각에 열린다. 특히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 유력한 종목이 열리는 날이면 잠 못드는 밤과 새벽은 계속이어 질 수밖에 없다. 밤새 꼬박 올림픽을 시청하고 나면 아침에는 비몽사몽하는 상태가 찾아오게 된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의 인간은 모든 것이 귀찮게 마련이고 매사에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이런 환경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자기 당 차기 대통령 후보자 고르기 경선대회를 열고 있지만 좀처럼 관객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너무나 무더운 날씨에도 그 이유가 있을 것이고, 올림픽 기간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양당의 경선에는 판매 소구점이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일 것이다
- 석우영 석우영 기자
- 2012-08-02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