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텔레비전 방송 50주년을 기념해, KBS는 다채널, 디지털 시대 공영방송의 미래를 진단하는 학술토론회가 지난(4일) 방송회관에서 열렸다. 한국방송학회가 마련한 이번 토론회에서 윤석민 서울대 교수는 기간 공영방송인 KBS에 대한 높은 평가와 신뢰도는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하고 지배구조 정립을 통해 정치권력이나 자본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공영방송의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교수는 그 대안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별도로 공영방송위원회를 신설해 공영방송을 정부로부터 독립시키고 이사회의 대표성과 다원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이사 선임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수신료가 공영방송의 중심 수입원이 되도록 수신료 수준과 징수방식의 정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용준 전북대 교수는 공익주의와 시장주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방송정책의 목표라고 전제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시청자 주권 확대 등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한국방송의 공익성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또 다채널 디지털 시대 새로운 방송 공공성 이념의 모색을 주제로 원용진 서강대 교수의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각계전문가의 토론도 활기를 띠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