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 기자] 한류열풍에 이어 한글 배우기 열풍이 전세계 곳곳에서 열기가 뜨겁다. 올해 프랑스 문화원의 한국어 강좌를 들으려는 신청자가 200명 정원의 2배가 넘었다. 이웃나라 영국 문화원에서도 새 학기 접수가 일찍이 마감되어 미등록자 100여 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정은 미국 엘에이(LA) 세종학당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250명을 웃돌던 매학기 등록 인원이 올해 400명까지 훌쩍 늘어나, 공연장, 전시실, 영상실도 모자라 응접실(리셉션룸)까지 총 동원해 한국어 강의실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열기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한국어세계화재단(이사장 송향근)는 오는 9월부터 프랑스, 동남아 등 주요 지역 10곳에 세종학당을 추가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18개국 42개 신청 기관을 대상으로 한 추가 설립 심사 결과, 교육 역량과 지역 수요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10개 기관을 지정키로 하였다. 요즘 한국가요(K-pop) 사랑에 들썩이는 프랑스도 그 대상 지역에 들었다. 프랑스 세종학당은 파리 근교에 위치한 마른라발레대학교 한불언어문화연구소(소장 임준서)에 문을 열게 된다.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류 관심층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수강생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파리 시내와 마른라발레 두 지역에서 동시에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 전에 미리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 네팔,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5개 국가에 특수형 세종학당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