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 젊은 세종을 열연한 배우 송중기가 있다. <뿌리깊은 나무>1,2회는 피바람이 부는 조정안의 태종(백윤식)과 청년시절의 세종(송중기)의 갈등을 나타냈다. 상왕 태종은 왕권강화를 위해 외척세력인 심온등을 제거하기에 이르렀고, 세종은 소헌왕후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장인인 심온을 살리기 위해 밀지를 보내지만 실패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역적 세력들이 처형되고, 태종의 권력에 눌렀던 세종은 한심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심온가족과 노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옛 일을 생각하며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세종은 역도의 노비인 어린 똘복이 관군에게 쫓기자 과거 아무도 도움이 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어린 노비를 살리고자 하였다. 그러자 그 모습을 지켜본 태종은 "역도의 노비이게 죽어야 한다"고 하자 세종은 "한발짝도 움직이지 마라. 상왕은 왕이 아니다. 내가 조선의 임금이다"라고 반기를 들게 되었다. 또한, 세종은 정도전등을 거론하며 그 모든 피바람은 "아버지만이 혼자 권력을 지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고 하자 태종은 "내가 세운 조선이다.내가 온전히 모두 가져야 하는 조선이다. 이방헌의 조선이다"라며 반발했다. 태종과 대립한 세종은 "저도 이자리에서 죽이시지요"고 하자 태종은 세종의 목에 칼을 겨누게 된다. 자신의 목에 칼을 겨눈 태종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무휼(조진웅)을 외치며 “내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면 넌 즉시 임금을 시해한 자의 목을 쳐야 할 것이다"고 외쳤다. 이러한 세종을 연기한 배우 송중기는 나약하면서도 숨은 분노가 있고 숨겨뒀던 울분을 토해내면서도 두려움에 떠는 다양한 세종의 감성을 소화해냈다.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KBS 2TV "성균관스캔들"을 통해 구용하 역으로 미친존재감을 나타냈던 송중기였기에 이번 <뿌리깊은 나무>안에서의 섬세하고 강단있는 세종의 완벽한 빙의된 모습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완벽 빙의된 세종의 모습에 깜짝 놀랬다", "송중기의 모습에 세종의 모습을 보았다. 백성을 살리는 세종의 모습을 보았다"등의 호평을 했다. 사극연기에 걸맞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인 배우 송중기의 열연으로 <뿌리깊은 나무>의 연출,대본,연기의 삼박자가 계속 이어질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으로 훈민정음 반포 7일 전 집현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사건을 다룰 <뿌리깊은 나무>는 철저히 신분사회인 조선 시대에서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한 한글을 만드는 과정과 진정 원하고 만들고자 한 나라는 어떤 나라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날것으로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