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10.26 인제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이준선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하고자 강원도 인제를 찾았다. 그는 인제 시장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살핀 뒤 군인아파트를 찾아 군인 가족들과 ‘미니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인제의 군인가족 수는 2만5천여명으로 전체 인제 인구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군인 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군인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노력한 덕에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휴전선 접경지역인 전방에 있다 보니 무엇보다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군인 가족들은 낙후된 의료시설, 낮은 교육질, 문화시설 확충 등의 개선을 요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의료-교육 문제는 어떤 것보다도 우선순위로 해결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이곳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부모와 헤어지지 않아도 되도록 이 후보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최옥자(39)씨가 “곧 아이가 대학에 들어갈 텐데 등록금이 걱정”이라고 말하자 박 전 대표는 “국방부에서 장학금을 어떻게 지원하느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학금을 많이 늘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안보를 책임지고 자녀 교육도 어려운 접경지역에서 고생하는 군인 가족들의 복지 편의를 봐드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 지금부터라도 노력을 많이 해서 여러분들의 생활이 복되도록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과 의논해 꼭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최씨는 “요즘 등록금 인하 움직임도 많은데 챙기시겠다고 했으니까 해주시리라 믿는다. 여성인만큼 (우리들)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않겠는가”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또한 맞벌이 부부로서 어려움을 토로한 강효녀(38)씨도 “오늘 말씀하신 내용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복지나 여러 부분에서 꼭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일정을 마감하고 서울로 떠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군인 가족들을) 잘 챙겨드려야 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복지와 행복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훈처가 6·25 유가족에게 5,000원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깊이 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다. 연구를 많이 해야죠”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20일에는 충북 충주를 방문해 노인복지관, 풍물시장, 산업단지관리공단 등을 찾아 이종배 충주시장 후보를 지원한다. newdai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