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립서울현충원(원장 정진태)의 손도장태극기 재전시를 두고 CBS(기독교방송, 사장 이재천)측이 반박기사를 보도하면서 손도장태극기 재전시의 배경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손도장태극기는 2009년 나라사랑 자원봉사단체인 (사)자원봉사단 만남(대표 김남희, 이하 만남)의 주관 하에 시민, 학생, 어린이 등 각계 국민들의 참여를 통해 제작된 것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 전시되어 왔으나, 지난 8월 CBS측이 방송을 통하여 손도장태극기는 신천지측의 교리가 담겨있는 "신천지태극기"라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전시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손도장태극기 제작 참여 단체와 시민들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방부에 재전시를 원하는 민원의 글을 올리면서 지난 11일, "종파를 초월하여 기미독립선언서를 작성한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손도장태극기를 재전시한다"고 밝혔다. 현충원의 손도장태극기 재전시 방침을 두고 (사)만남을 비롯하여 제작에 참여한 단체들은 "순수한 나라사랑의 정신이 담긴 태극기가 재전시 된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으나, CBS 측은 “신천지 측의 끈질긴 민원 제기와 댓글 때문”이라며 재전시 반대 입장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손도장 태극기는 일반태극기가 아닌 신천지교리를 담은 신천지 태극기”라며, 이에 대해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현충원의 이번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국기모독죄 등으로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만남 관계자는 "CBS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하며 "국립현충원 전시중단 결정이후 손도장태극기 제작에 참여한 관련단체들로 부터 많은 항의를 받았다. 보훈단체들은 자신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CBS측의 보도로 인하여 훼손되었다는 것에 분개하였고, 이후 보훈단체들과 태극기 제작에 참여한 일반국민들이 현충원측에 재전시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하여 이번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손도장 태극기가 신천지태극기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손도장태극기 제작의 주관은 (사)만남에서 진행하였으며, 신천지측은 제작참여 단체 중 일부로 손도장태극기가 신천지태극기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며 "신천지태극기라는 것은 신천지기가 태극기라는 얘기인데, 그런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CBS측의 여론몰이가 정도를 지나쳤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손도장 태극기 재전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기독교 보수 언론과 해당 단체에 대해 네티즌들은 “또 국기모독죄야? 말도 안되는 소리”, “CBS에서 이 기자한테 돈을 많이 주나보네. 아니면 그 전국연합?”, “이런 기사를 누가 믿을까?”, “신천지태극기? CBS가 신천지 홍보 다 해주네”, “와~~ 진짜 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딱 맞네”라는 등 비난 뭇매가 쏟아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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