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월 21일, 영화의 전당 다목적 공연장인 하늘연극장이 첫 막을 올리며 관객을 맞이한다. 22일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일까지 클래식, 국악, 뮤지컬 등 6건 9회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영화의전당의 개관을 축하하는 예술인들의 헌정공연이 될 전망이다. ▲ 하늘연극장은 어떤 곳? 841석 규모의 하늘연극장은 객석수에 비해 무대 규모가 큰 편이다. 부산 경남권 최초로, 112개의 트랩 테크로 구성된 조립식 무대가 설치되어 연출 의도에 따라 무대를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조립할 수 있어 다양한 작품을 수용할 수 있다. 국내 서울 샤롯데극장 무대보다 뛰어난 설비로 구성된 조립식 무대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1,500석 이상 공연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52개의 바튼은, 장치 바튼은 물론이고 조명 바튼으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장치막, 장치 구조물이 착탈식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공연 연출자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한다. 관객의 입장에서 하늘연극장의 최대 장점은 관극 시야가 좋다는 점이다. 1층 객석 맨 뒷자리에서 무대까지 21.5m, 2층 객석 맨 뒷자리로부터는 26.5m, 3층 객석 맨 뒷자리로부터는 28.9m이다. 이는 어느 자리 앉더라도 무대 위 배우(뮤지션)의 움직임을 근거리에서 즐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 개관 축하 공연은 오는 22일(화)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으로 시작한다. 25일(금)에는 피천득의 외손자로, 17세에 에이버리 피셔커리어 그랜트상을 수상한,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리사이틀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서 29일(화)에는 그윽한 소리의 울림을 자랑하는 정트리오의 세계적인 첼로 주자 정명화와,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꾸미는 독주회가 예정되어 있다. 12월 10일(토)에는 끊임없는 도전과 구도자적인 자세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거목으로 자리 잡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12월 14일(수)에는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이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악인 오정해,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와 국악 앙상블 시나위가 함께하는 신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 개관기념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2011년 하반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다. 옥주현, 이용우, 김무열, 정산아, 진구 등 화려한 출연진이 2011년 마지막 날과 2012년 첫날을 장식하며 개관 축하공연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 영화 음악과 함께하는 무대 영화의전당답게 개관축하공연은 영화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 주옥같은 영화 음악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2일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모음곡을 비롯하여 영화 ‘스타워즈’ 모음곡 중 제5곡 ‘황실과 종주’ 등 귀에 익숙한 영화 주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첼리스트 정명화는 영화 ‘샤인’과 ‘피아니스트’에 나오는 쇼팽의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영화 ‘불멸의 연인’, ‘노다메 칸타빌레’ 등에 나오는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