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두 의원의 제명이 무산된 뒤 당원들은 분노했고 현재까지도 "탈당 러시"가 일어나고 있다. 27일 탈당계를 제출한 사람은 8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비 납부를 거부한다고 밝힌 사람은 650여명으로 당이 크나큰 위기에 빠졌다. 이에 강기갑 대표는2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를 발표했다. 강 대표는 사과문에서 "진보정치가 갈 길을 잃었다"며 "통합진보당의 성찰과 반성을 기대했던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또 다시 죄를 짓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의 제명이 거부된 것은 국민의 뜻을 위배한 것이며, 강기갑의 혁신 기치를 지지해준 당원들의 뜻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중단 없는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야권연대로 정권교체를 실현하자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꺾이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진당 당원들은 여전히 분노하여 통진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이석기 의원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으며, 구당권파를 맹비난하고 있다. 구당권파를 지지하는 글들도 게재되고 있다. 한 당원은 게시판에 "이젠 탈당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탈당 의사를 밝혔고, 또다른 당원은 "슬프지만 탈당이 유일한 소통방법"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를 만류하는 당원들의 글도 많이 게재돼있다. 한편 통진당은 지난 26일 당 공식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에 현 상황에서 어떤 멘션을 올리면 좋을지 고견을 감히 청합니다"라며 "**님 프로필을 참고해 멘션을 올리면 떠나가는 지지자들이 돌아올런지요"라고 물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