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지난 2001년 9월 재벌 2,3세들과 벤처기업인들이 함께 만든 포럼 형식의 주식회사 ‘V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했다. 14일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당시 주주명부에는 안 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V소사이어티’ 주식 3만6000주(지분 3.8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1억8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므로 ‘V소사이어티’ 활동을 했더라도 1년여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김 교수의 주식 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14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차명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부부재산 중 아내 명의로 된 재산이 있어서 합의 하에 그대로 낸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부부 재산으로 투자한 것이고 주주명단이 다 공개되는데 차명이란 자체가 성립할 수 없지 않겠냐"며 의혹에 강력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