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에 위치한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고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유족대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어머님께서) 돌아가신지 38년이 흘렀는데도 많은 분이 기억하는 것은 생전에 어머니께서 따뜻한 곳보다는 추운 곳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어머님께서는 가난하고 하루하루가 힘든 분들 삶에 희망을 심으려고 노력하셨고 국민 삶으로 들어가 아픔을 나누셨다”며 “그런 어머님을 보면서 제 마음 속에 보이지 않는 가르침이 자리 잡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아무리 집이 가난해도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배울 수 있어야 하는 게 어머님의 생각이었다”며 “또 여성의 근로 여건이 나아지고 일할 수 있는 분야가 현실적으로 넓어질 수 있도록 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어머님의 꿈이었다”고 회상했다. 박 후보는 “(어머니의 꿈이) 저의 꿈이 됐다”며 “국민의 삶을 챙기고 나라를 바꾸는데 중심이 되는 정치가 오히려 국민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와 동생 지만씨는 추도식이 열린 박정희 대통령 내외 묘역에서 고 육영수 여사의 육성 녹취록을 들었으며 추도식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직접 감사인사를 했다. 추도식에는 박 후보의 지지자들이 9천여명이 모였으며 박 후보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는 지난 11일 귀국했으나 불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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