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의원은 지난 6일에 이어 17일 재소환돼 이날 오전 10시부터 18일 오전 1시까지 15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 (주)강림CSP 회장도 17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자정이 넘어서야 귀가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현 의원은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사실대로 진술했고,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고 귀가길에 올랐다. 검찰은 현 의원에게 지난 3월 15일 정동근 전 수행비서(37·제보자)와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47·구속)을 통해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3억원을 전달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또한 검찰은 지난 3월 28일 조씨를 통해 홍준표 전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 대표에게 2000만원을 전달하고 이정현, 현경대 전 의원 등 친박(親박근혜)계 인사들에게 차명후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도 물었다. 이에 대해 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현 의원의 남편인 임 회장과 강림CSP 재무담당 이모씨에게 공천헌금 등 자금 출처를 추궁하고 이들의 계좌와 강림CSP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6일 강림CSP의 부산 본사와 서울·울산사무소, (주)강림자연농원 및 그 계열사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