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상도동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에서 자택에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나 “나라가 한번 더 발전하고 국민도 행복해지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그런 노력을 기울여나가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우리 사회가 갈등이 많이 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님께서도 대통합을 이뤄나가는 걸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후보 당선을 축하한 뒤 “지금 나라가 참 어렵다.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참 어려운 때”라며 “여당의 대통령 후보는 참 중요하다. 잘 하셔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내가 대통령한 사람으로서 언제나 우리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전에는 애국심이라는 말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말이 이제 없어졌다. 정치인이 애국심이라는 말 안 쓰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말씀대로 정치에 무엇보다 중요한 게 애국심이라 생각한다”며 “애국심이 바탕이 돼야 모든 것을 사심 없이 할 수 있다”고 동조했다. 그는 이어 “그 마음이(애국심이) 바로 안 서면 하는 일마다 국익을 해칠수도 있고 국민에게 오히려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전 대통령은 “많은 산을 넘으셔야 할 텐데 잘 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고, 박 후보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국회 정론관을 방문하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오후 일정으로 런던장애인올림픽 선수단도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