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서 "민주당을 대상으로 대선 계획을 짜기 참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황영조 선수가 (아테네올림픽에서) 몬주익 언덕을 지나면서부터 2등을 쳐다보지도 않고 목표지점을 향해 혼자 단독 스포트를 했다"면서 "그때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해 오로지 목표지점만 보고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 후보의 대선캠프 구성에 대해서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는 당 내외를 막론하고 훨씬 더 외연을 넓히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빠짐없는 지원과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그 분들을 대변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참여를 할 것"이라며 "호남 사람들도 당연히 참여할 것이고 젊은 층, 서민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앞선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도 정말 좋은 인재들이 참여했는데 정권이 다르다고 해서 그런 인재들이 사장돼서는 안 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여력이 있는 분들은 참여해서 계속 해야지 정권에 얽매여 인재가 같이 사장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에 불참했던 새누리당 이재오-정몽준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영향력이 큰 분들이시고 당의 소중한 자산들이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로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하실 분들"이라면서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반드시 모시고 갈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합류 의지를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