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백두산 기자]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초등 이정숙선생(2학년 2반 담임)은 폐품으로 만든 작품 활동으로 본교 2학년 2반에는 아이들 모습을 꼭 닮은 멋진 인형 들이 서 있는 복도를 들어서면 반짝이는 비늘로 덮인 인어공주, 날실과 씨실로 잘 짜인바구니, 교실 가득한 작품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 작품들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다시 한 번 놀라는데 바로 그것을 만든 재료 때문이며, 모든 작품들은 1회용 커피봉지, 병뚜껑, 포장지, 우유팩 등 우리가 아주 쉽게 보고, 버리는 것들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모두 2학년 2반 담임(교사 이정숙)과 아이들이 만든 창작 작품이어서 더욱 놀랍다.
또, 이정숙 선생님의 폐품을 이용한 작품 활동은 한 번 쓰고 버려지기에는 너무 아까운 폐품들을 다시 쓸 수는 없을까 하는 자원재활용의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이십년간 이어온 폐품 되살림 작품들이 이제는 기성예술가들의 작품만큼 뛰어나 그야말로 폐품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은 듯하다.
특히 얼마 전부터 이 되살림 활동은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것을 뛰어넘어, 학부모 특강과 봉사활동으로 이어져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정숙 선생님은 2학년 2반 학생들, 학부모와 함께 되살림 모임을 운영하며 부구 아동센터에서 폐품 만들기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12일(수) 포항 MBC ‘전국시대’(방송시간: 오후 6시50분~7시 40분)에 ‘선생님은 폐품 마법사’ 제목으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