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 기자] 최근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사형제도 존속 의견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JTBC가 의뢰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 사형제도의 폐지여부에 대한 질문에 ‘존속돼야한다’는 응답이 69.6%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중 7명이 사형제도 존속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폐지돼야 한다는 응답은 18.5%에 불과했다. 사형제도가 ‘존속돼야한다’는 의견은 2006년 9월 조사에서 45.1%, 2008년 3월 조사에서 57.0%, 2009년 12월 조사에서 66.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해가 갈수록 사형제도 존속의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4.1%로 ‘존속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대 이상이 72.5%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50대가 70.2%, 40대가 66.5%, 20대 63.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81.3%가 ‘존속 의견’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지지정당 없다는 무당파가 63.0%, 민주당 지지층이 58.1%, 진보당 지지층이 40.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 응답자들이 79.4%로 사형제도 ‘존속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이어 대구.경북에서 72.9%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부산.경남 72.3%, 서울 70.1%, 경기.인천 67.1%, 전북 57.2%, 광주.전남 53.8%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9월 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전화 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6%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