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새누리당은 10일 송호창 의원이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지적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는) 민주당의 표를 받아 당선된 (송호창) 의원을 반년 만에 빼가는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때만 되면 먹이를 찾아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가 ‘안철수식 새 정치’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식 새 정치는 재탕정치, 배신정치, 철새정치에 불과했다”며 “기존 정당에 희망이 없다면서도 기존 정당 인물 아니면 선대본부장도 못 세우는 재탕정치”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은 박선숙 민주당 전 의원과 김성식 새누리당 전 의원, 송호창 의원이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기존 정당 사람으로 주력부대를 만드는 새 정치는 중국산을 국내산이라고 포장해 팔아 속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을 가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과 안 후보 사이에 단일화 추진을 놓고 민주당 의원의 탈당이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 후보가 내세운 새 정치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하며 기대감을 접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대해 “안으로는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반성 없이 친노(親)노무현 세력이 등장했고, 밖으로는 안 후보에게 냉대 받는 상황”이라며 “패배주의에 젖어 오로지 단일화만 메시아 바라보듯 하며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는 민주당에 대해 안쓰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향해 “(정상회담) 준비에서부터 복기까지 내용을 소상히 아는 사람이 당시 비서실장인 문 후보”라며 “본인은 정작 한마디를 안 한다. 인정하자니 대통령 자격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부인하자니 거짓말이 되는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