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12일 새누리당은 지난 8월 5일 트위터에 박근혜 대선후보를 '그년'이라고 지칭해 논란을 일으킨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에 대해 또다시 분개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제윤경 막말 파문 속에 이종걸 징발이라니 민주당은 욕먹기로 작심한 건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을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8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쌍욕을 함으로써 천박한 인격을 드러낸 데다 여성에 대한 저급한 인식수준을 보여준 이최고위원이 새누리당 정권 부정불법행위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제윤경 위원장이 막말로 국민의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이종걸 최고위원을 정치공세의 전면에 내세운 민주통합당의 행태는 참으로 가관"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한 저열한 정치공세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이 최고위원을 징발했는지는 모르나 자해 행위의 타이밍치곤 절묘하다"며 "쌍욕, 막말의 선수들을 당의 얼굴로 내세운 꼴이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제윤경 선대위원장에 이어 이종걸 최고위원의 민낯을 봐야 하는 국민의 고역이 얼마나 큰지 민주통합당의 머리로는 헤아리지 못하는 모양"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특히 그는 "박 후보에게 쌍욕을 한 다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버티다 여론의 맹비난을 자초한 이종걸 최고위원이 하는 말이 국민의 심금을 울릴 리 없다"며 "그런 그가 새누리당에 대해 정치공세를 펴면 펼수록 민주통합당의 품격만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 최고위원과 제 위원장이 카메라 앞에 서면 설수록 국민은 지난 4월 총선 때 막말의 꼴불견 퍼레이드를 펼쳤던 나꼼수의 김용민씨와 그를 공천한 민주통합당의 수준 낮은 정략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릴 것이라는 걸 민주통합당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