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를 방문해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예술나무 발족식 및 예술가치 선언을 위한 1천인 선언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축사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문화예술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현대사회가 융합시대임을 강조한 뒤, "산업가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서 기존의 칸막이가 무너지고 섞이고 뭉치면서 새로운 시너지가 만들어지는 시대"라며 "이제 어떤 분야이든 문화와 예술의 힘이 뒷받침되어야만 그 영향력과 생명력이 무한대로 커질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0년 동안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두가지 과제를 모두 성공시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저는 우리에게 펼쳐질 앞으로의 50년은 문화예술의 기반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국민행복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는 "저는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국가의 관심과 투자를 지금보다 대폭 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OECD각국의 정부예산에서 문화재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1.9%내외인데 반해 우리는 1.14%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향후 5년 내에 문화재정 2% 달성을 목표로 매년 17%씩 문화재정을 늘려나갈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며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문화적 권리를 보장하고 누구나 원하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 기본법을 재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오늘 여러분께서 심은 예술나무 한그루가 앞으로 10년, 20년 뒤,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살찌우고 우리나라를 문화강국으로 우뚝 세우는 소중한 대들보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최광식 문화체육부장관, 김장실 의원, 조윤선 대변인, 김정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영화배우 손숙, 이대영 선대위 문화특보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