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일 "일부 경제민주화와 성장정책이 충돌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이 있다"면서 "이것은 결코 충돌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SBS 주최로 열린 '미래한국 리포트-착한 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 행사에서 "선후(관계)를 따지고 따로 갈 수 없게, 긴밀하게 선순환을 이뤄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시장경제 환경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어가는 새로운 경제 운영시템을 경제민주화를 통해 이뤄야 한다"며 "그것은 결코 성장 부담이 아니고 성장을 돕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이 미래성장 동력에 투자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거래에 있어 공정한 거래가 되지 못하고 부당한 불공정 거래를 강요하면 이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이 땀흘려 노력하고 기술개발을 해서 중견기업으로 더 성장할 수 있어야 성장"이라며서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장악하는 일, 이런 것은 철저히 바로 잡아야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생각이 투명하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 여러 경제주체,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소비자 등 이 모든 주체들이 서로 상생하고 조화롭게 같이 노력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례를 만들자는 것이 제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의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대선 공약인 '창조경제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돼 IT(정보산업), ICT(정보통신산업) 최강국"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술 이런 것이 전 산업과 융합하고 같이 전 산업에 도움을 줌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후보는 ‘힘들고 지칠 때 어디서 위로를 받느냐’는 한 주부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들이 제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큰 힘이 돼주셨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부모님 두 분(故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이 다 흉탄에 돌아가셨다"며 "그때 견딜 수 없는 슬픔과 고통에 빠져있었는데 수많은 국민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셔서 힘든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후에 저희 당이 두 번이나 문닫을 위기에 처했었고 저도 테러를 당해서 목숨까지 위협을 받았다”며 “그 때 국민께서 보내주신 믿음 신뢰가 저를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도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신다"며 "제가 위로를 해드리려 하는데 그분들이 오히려 저한테 힘내라고 위로해주셔서 제가 위로받고 힘을 얻어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